김동연 부총리 "한·중 통화스와프 반대급부 없었다"

입력 2017-10-15 19:26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김동연 부총리, 워싱턴서 간담회

부동산과열 추가 대책 준비
보유세 인상도 배제 안해



[ 워싱턴=박수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한·중 간 원·위안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과 관련, “중국에서 무엇을 요구하거나 이면에서 요구한 게 없다”며 “반대급부는 없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가격이 정상적 수준을 넘어서 보유세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13일과 14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출입 기자 및 특파원들과 만나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합의 배경에 대해 “규모와 만기만 발표하고 나머지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국제 관례”라면서도 “계약 이면에 다른 약속이나 반대급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3일 워싱턴DC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중국과 3년간 56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방미 기간에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그는 “신용평가사들이 물어본 여러 질문 중 첫 번째가 대부분 ‘북핵·김정은 리스크’ 등 지정학적 위험이었다”며 “이들은 최근 북한 도발이 과거와 다르다고 생각하면서도 한국 시장의 반응과 정부 대응, 국제적 공조 등으로 리스크의 안정적 관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고소득자 보유세 인상을 검토한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부동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그 해결책을 검토할 단계가 되면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 없다는 차원이지, 입장이 바뀐 것으로 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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